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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많이내리고 더운 날씨에 건강히 잘 지내고 있는지? 사내들만 지내는 곳이라 여름향기도 더 날것인데..ㅎㅎ 건강하지? 생활에 어려움은 없고? 오늘 근처식당에서 외식을 했지. 그런데 그 식당에서 일하고있는...너와 고등학교 동기동창인 아이를 만났지뭐야. 혹시나..했는데 그 아이가 일부러 찾아와서는 아는척해주고 인사해주고... 무지 반가우면서도, 지금도 별로 훌륭하지못하지만 그때도 꽤 철없던 선생이었던 나를 기억하는게 무지 부끄러웠어. 고등학교 선생님이시라고 음료수에 음식 한가지를 더 가져다주고...나는 먹고있고 녀석은 이리저리 바쁘게 일하고..내가 저녀석에게 뭘 해준게 있다고 나는 이렇게 대접을 받고있는건지.. 참 부끄럽고 민망했다. 그때..상처나 주지 않았으면 그나마 다행일텐데.. 너에게도 마찬가지네. 부끄럽고 민망하고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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